"심한 경우 개방형 코 수술을 통해 비중격 교정 필요"코가 막히고 코피가 자주 나면 콧구멍을 좌우로 나누어주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서일 수도 있다. 이는 심할 경우 숨을 쉬기 어렵고 두통이 자주 나타난다. 비염에 걸리기 쉬우며, 외부 충격을 받으면 출혈 또한 잘 일어난다.
이비인후과 성상엽 원장은 코피가 잘 나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코에 염증이 있는 경우, 혈관이 충혈되어 있는 경우, 공기가 건조한 이유 등이 있다.
이비인후과 김효진 원장은 사소한 행동만으로 많은 양의 코피가 나고 지혈이 어려울 경우 비중격만곡증과 같은 구조적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 장형준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이 심한 경우 개방형 코 수술을 통해 비중격을 교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 비중격만곡증이란?비강(코 안) 내부를 좌우로 나누는 중앙의 칸막이(비중격)가 활 모양으로 굽어서 코가 막히는 증상이다. 코가 막히며 때로는 코의 외형이 변하여 콧등이 굽는 경우도 있다.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어지거나 2겹의 S자 모양으로 굽기도 하며, 가시 모양으로 돌출하기도 한다. 이러한 돌출은 뼈와 연골의 접합부에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 비중격 아래쪽에서 볼 수 있다. 구부러짐이 심하면 숨을 쉬기 어렵고 두통이 자주 나타난다. 콧속의 분비물을 제거하기 어려워 비염이나 부비강염(코곁굴염)에 걸리기 쉽다.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은 외부 충격을 받기 쉽기 때문에 출혈이 잘 일어난다. 잘 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 등의 증상의 나타날 수 있다.
◇ 코피가 자주 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이비인후과 의사 성상엽”코피는 코 안의 점막에 상처나 염증이 생기면서 코 점막의 얇은 혈관이 터지면서 나는 것으로, 회복되는 과정은 팔이나 다른 부위의 상처가 낫는 과정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코 안은 상처를 보호해줄 피부가 없고 점막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혈관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지혈돼서 아물다가도 여러 이유로 딱지가 다시 떨어져 코피가 다시 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반복될 경우 지혈이 안 되고 계속 피가 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피가 어디서 나는지는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피도 잘 나지만, 출혈이 많지 않아도 다른 부위보다 지혈이 어렵습니다. 즉, 상처 부위에 딱지가 생긴 후 완전히 아문 다음 저절로 딱지가 없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코 점막의 특성 때문에 비염, 축농증, 감기 등과 같이 코에 염증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흡연, 음주 등으로 혈관이 충혈되어 있는 경우, 공기가 건조한 경우 코피가 잘 나게 됩니다. 흔하지 않은 경우로 혈관종 같은 종양이 있는 경우, 간 기능이 좋지 않아 혈소판이나 기타 지혈물질이 부족하여 지혈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피가 잘 멈추지 않고 불편하시다면,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코 내시경을 통해 진료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코피가 자주 나면 비중격만곡증일 수 있나요?“이비인후과 의사 김효진”코피가 자주 나는 이유 중 가장 흔한 것은 물리적 자극입니다. 물리적 자극이란 손을 대는 것뿐 만 아니라 건조한 공기, 혈관의 노출 등을 모두 들 수 있다. 코를 건드리거나 세수를 하는 등의 행동만으로 많은 양의 코피가 나고 지혈이 어려울 경우 비중격만곡증과 같은 구조적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중격만곡증이 심하면 혈관이 겉으로 노출되면서 출혈이 될 요인이 높아집니다. 코피가 10분 이내에 멈춘다면 정맥혈관의 손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비중격만곡증의 치료 방법은?“이비인후과 의사 장형준”비중격만곡증이 심한 경우 개방형 코 수술을 통해 비중격을 교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 안으로만 하다 보면 앞쪽이나 위쪽 부위는 교정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쪽, 앞쪽 부분을 무리하게 조작하다 보면 오히려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방형으로 심한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코 막힘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코 기둥 부위에 약간 흉터가 남을 수 있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옅어집니다.
또한, 심한 비중격만곡증 수술의 경우 비밸브재건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휜 코가 동반되거나 상부 지우격만곡증이 있는 경우 비밸브재건술은 필수일 수 있습니다. 위쪽을 펴기 위해 비밸브재건술 중 펼침연골이식이 필요하게 되며, 보다 완전한 코 막힘 해결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비밸브재건술을 해도 코 모양의 변화는 거의 없이 진행이 가능하며, 본인이 원하는 대로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성상엽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효진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장형준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이전글 : 
다음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