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을 주증상으로 심한 경우 눈부심과 과도한 눈물,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 만성질환이다. 집먼지진드기나 나 동물의 털 등 어떤 특정 항원에 대해 특이한 면역반응이 원인이 되며 이런 면역반응은 혈액 내의 특이 면역단백질(lgE)에 의해 일어난다고 알려졌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항원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피하거나 과민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면 완치할 수 있지만,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 집 먼지 등의 항원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증상이 괴롭고 잘 낫지 않으면서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를 하다가 오히려 증상이 악화하는 환자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대해 궁금했던 치료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 궁금했던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진실 5
Q1. 코 성형을 하면 알레르기가 완치된다는데 사실인가?(NO) 알레르기는 완치라는 생각보다는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병을 조절해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우선 원인물질을 찾아내어 가능하면 원인물질을 피하고 약물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코의 구조적인 이상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면 그것을 수술해 줌으로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수술로 완치되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에도 알레르기에 대한 약물치료를 계속 해야 한다. 일반적인 미용성형술의 경우는 코의 증상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므로 이러한 수술로 알레르기가 좋아진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지만, 비중격만곡 같은 경우 비중격 성형술을 함으로써 코막힘 등의 증상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보조적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Q2. 한 번 생긴 집먼지 알레르기는 다시 원래 체질로 돌아올 수 없는가? (YES) 집먼지진드기나 에 대한 알레르기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어렸을 때부터 반복적으로 집먼지진드기나 에 노출됐을 경우 형성되는 것이기에 알레르기가 없어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집안 환경의 개선으로 집먼지진드기나 에 대한 노출을 줄이거나 알레르기 면역주사요법을 받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약화하며, 이에 따라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이 완화되거나 소실될 수 있다.
Q3. 직업상 술자리가 많은데 술을 먹으면서 약을 먹어도 되나? (NO) 비염 치료약물 중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로 알코올(술)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항히스타민제로부터 생기는 행동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많은 양이 아닌 경우 술에 의한 중추신경에 대한 효과를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Q4. 알레르기 비염에 식염수 세척 효과 있나?(YES)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생리식염수 코 세척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 방법은 콧속에 있는 염증 매개 물질을 희석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콧속의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고 콧속의 섬모라는 작은 털의 운동을 촉진하여 코막힘과 콧물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Q5.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 (NO)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일 년 내내 지속하는 통년성 비염과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있는 계절성 비염으로 구분하고,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으로 구분한다. 이러한 구분에 기초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면 중증이 경증 비염이 될 수 있고, 반면에 환경관리 등을 소홀히 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경증이 중증으로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각 단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면 어떠한 약도 먹지 않고 환경관리만으로 충분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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