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이 한창인 요즘, 백신과 관련하여 수많은 소문들이 난무하다. 그중 하나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 영양제를 섭취해도 될까?’인데,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따라서 백신 접종과 영양제의 연관성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다음은 오정석 약사의 설명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 영양제 복용해도 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코로나 백신과 영양제는 이렇다 할 연관이 없다는 것이 오정석 약사의 의견이다. 최근, 백신 접종 전후의 특정 효과를 광고하는 영양제가 늘었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 몸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오정석 약사가 말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편안한 마음가짐과 면역력이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소문이 많아지며,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런 불안한 마음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야기하여 몸의 면역력을 낮추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은 백신을 맞으면 체내에 들어온 소량의 바이러스에 신속히 반응하여 강력한 면역 체계를 형성하여 항체를 생성한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양의 항체와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진행한 백신 접종과 면역력에 대한 한 연구에 대해 오정석 약사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 생긴 항체가 평소 자신의 몸이 가지고 있는 면역 체계에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특히나 고령층이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백신 접종 후 백신 효과가 기대보다 떨어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즉, 면역력 강화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면역력 높이는 6가지 방법1. 정상 체온(35.5~37℃) 유지하기체온이 1℃만 내려가도 몸의 면역력은 무려 30%나 저하된다. 따라서 면역력이 강해야 바이러스를 이겨낼 저항력이 생기기 때문에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하기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는 면역력을 높인다. 또한, 면역력 증가를 위해 비타민C, 식이섬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운동하기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새로운 백혈구를 만들어내어 면역력을 높인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 세포인 NK 세포는 운동 직후에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오정석 약사가 언급했다.달리기, 사이클, 파워워킹, 수영 등의 운동을 매일 하루에 30분씩 하는 것이 좋으며, 간단한 걷기 운동 만으로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그럼 오늘부터 바로 운동을 시작해보자.
4. 햇볕 쬐기비타민D는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단백질 합성 촉진 기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항암 효과에도 좋다. 비타민D 생성을 위해서는 햇볕을 쬐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여름철 기준 도심에서 1시간 30분, 외곽에서는 1시간 정도 노출되면 약 600~1,000IU의 비타민D가 생성된다고 오정석 약사가 말했다.
5. 충분한 수면하기백신 접종 전후 7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하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잠을 규칙적으로 깊이 자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오정석 약사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률을 높이려면 백신 접종 전후 1주일 정도는 규칙적으로 7시간 이상 자야 한다. 가장 깊은 잠에 드는 밤 12시에서 새벽 3시까지는 면역 증강 물질인 멜라토닌이 가장 왕성히 분비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적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독감백신 예방접종 후 측정한 항체가 2배나 많았다는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6. 수분 섭취하기물 마시기는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쉽고도 간단한 방법이다. 물을 마시면 혈액순환, 독소 배출, 체온 유지 등의 몸에 이로운 기능이 활성화된다. 따라서 몸의 면역력도 함께 증가하는 것이다. 단, 너무 차가운 물보다는 상온의 물이나 따뜻한 물을 추천한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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